Saturday, November 22, 2003

사랑의 편지를 쓰세요

사랑의 편지를 쓰세요 / 김윤진

사랑하는 사람 앞에서
초라해지는 것은
사랑하는 사람을 존경하기 때문에
스스로 작아 보이는 것입니다
외로움은 그리움을 부둥켜안고
사랑의 날갯짓으로 신호합니다

사랑의 편지를 쓸 때면
안부를 묻기에 앞서
“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”
그 것이 더 궁금한 것은
모든 것을 알고 싶어서이고
모든 시간을 나누고 싶으면
이기심과 소유욕도 싹트나니
참된 사랑을 위해선
많은 기다림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
한결같은 사랑을 위하여
바로 지금일지도 모르겠군요

보고 싶다는 말 보다
더 진솔한 말은 없답니다
시기를 놓치지 마세요
말없이도 알 수 있다지만
사랑은 표현하는 것
마음모양새 무르익었을 때
진실하게 표현하세요
후회란 가장 못난 모습이지요
사랑의 고백
그보다 아름다운 모습은 없습니다
자, 지금 편지를 쓰세요
사랑이 당신 곁에서
그냥 스쳐갈지도 모른답니다